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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하이틴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 줄거리/결말/해석

by 간크니 탐구러 2024. 5. 13.

 

추억의 하이틴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 줄거리/결말/해석 - 공주에서 여왕되기, 생각보다 쉽지 않네?!

 

<프린세스 다이어리1>에선 공주가 된 미아가 전용기를 타고 제노비아에 도착해 비행기 창 밖으로 아름다운 궁전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이난다. 동화책 삽화에 나올것만 같은 고풍스러운 성의 모습은 미아가 공주가 되어 살게 될 멋진 일상을 상상하게 하기 충분했다. 흔히 공주 이야기는 모두 ‘멋진 성에서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로 끝이 난다. 물론 공주는 행복했다. 그렇지만 그와 함께 서툴렀고, 허둥댔고, 사랑에 빠졌고, 웃고 울었고, 흔들렸고, 헷갈렸고, 용기를 내기도, 숨어버리기도 했다.  

 

1.정보

 

제목 : 프린세스 다이어리2

장르 : 가족, 멜로/로맨스, 코미디

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 113분

OTT 채널 : 디즈니 플러스

 

2.줄거리

 

미아 (앤 해서웨이 배우) 는 공주가 된 이후 국제 외교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다가 졸업 후 본격적인 왕위 계승을 위해 제노비아로 돌아온다. 미아의 생일을 맞아 제노비아 궁전에선 파티가 열리고 미아는 제노비아 전통에 따라 파티에 참석한 모든 미혼 남성과 한번씩 춤을 춰야 한다. 그러던 중 파란 눈의 매력적인 미남 니콜라스 (크리스 핀 배우) 와 만나게 되고 그와 춤을 추며 미아는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생일 파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제노비아에서 살 준비를 하던 미아는 의회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제노비아에선 미혼의 여자가 왕위를 계승할 수 없으며, 계승을 위해서 결혼하던지, 아니면 또 다른 후계 적격자에게 왕위를 양보해야한다는 것이다. 의회에선 미아에게 한 달의 시간을 주기로 결정하고 미아는 상의 끝에 결혼 상대로 조건이 괜찮은 앤드류 (칼럼 블루) 와 한 달간의 결혼 전제 연애(?) 를 시작한다. 한편 미아의 할머니이자 제노비아의 여왕인 클라리스 (줄리 앤드류스 배우)는 다른 후계 적격자가 뒷공작을 할 수 없도록 예의주시할 목적으로 그를 왕궁에 와서 지낼 수 있도록 초대한다. 후계 적격자가 왕궁에 도착하는 날, 그를 환영하기 위해 나온 미아는 자신의 왕위를 노리는 후계 적격자가, 자신의 생일 파티날 춤을 추며 설렜던 니콜라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크게 배신감을 느낀다. 그 이후에도 미아는 결혼 준비하랴, 공주로써 국정 운영에 참여하랴 바쁜 일상을 보낸다. 니콜라스에게 왕위 찬탈을 부추긴 장본인이자 야망가인 니콜라스의 삼촌 마브리 자작 (존 라이스-데이비스 배우) 는 미아가 결혼에 성공해 왕위 찬탈에 실패할까봐 걱정하고 니콜라스에게 미아를 유혹해 사랑에 빠지게 하라고 지시한다. 니콜라스는 삼촌의 지시대로 미아 곁을 맴돌며 자꾸만 대화를 걸어오고 미아는 이러면 안된다는걸 머리로 알면서도 니콜라스에게 자꾸만 흔들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니콜라스는 마음이 따뜻하고 똑똑하며 강단있는 미아의 모습에 빠져든다. 결혼식 날이 다가오고 니콜라스는 미아를 위해 왕위를 포기하겠다고 삼촌에게 얘기한다. 니콜라스가 미아와 사랑에 빠졌다는걸 알게 된 마브리 자작은 니콜라스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척, 뒤로 함정을 계획한다. 니콜라스는 왕궁을 떠나기 전, 미아에게 마지막으로 한번만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하고 미아는 몰래 왕궁을 빠져나와 니콜라스와 숲속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숲속에서 그대로 잠들어버린 니콜라스와 미아는 함께 잠에서 깨는데 미아는 카메라가 자신을 몰래 찍고 있음을 발견하고 분노한다. 미아는 그대로 왕궁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자신이 니콜라스와 있었던 모습이 파파라치에 찍혀 뉴스로 나간 이후다. 미아는 앤드류와 서로 사랑의 감정이 아님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고민하지만 결국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혼식을 강행하기로 결정한다.

 

3.결말/해석

 

결혼식 날, 미아뿐만 아니라 온 왕실 식구들이 이 대형 행사에 긴장하고 있다. 미아는 식장에 입장하기 전, 경호원 조셉 (헥터 엘리존도 배우) 의 귀뜸으로 파파라치 사건의 배후자가 니콜라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혼식 순서에 따라 입장을 하던 미아는 도저히 이대로 결혼할 수 없음을 느끼고 밖으로 뛰쳐나온다. 뒤따라 나온 클라리스는 미아에게 억지로 하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이고 미아는 결혼식장으로 돌아가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그 자리에서 결혼을 해야만 여왕이 될 수 있다는 법안을 폐지하는 안건을 발의한다. 때마침 니콜라스도 결혼식장에 찾아와 왕위 계승을 포기할 것을 선언한다. 미아는 의회 의원들에게 오로지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해야하는 반강제적 결혼을 가족들에게도 강요하실 수 있겠냐고 호소하고 의회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한다. 결혼식은 취소되고 미아는 니콜라스와 재회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미아는 무사히 여왕 즉위식을 올리고 제노비아의 공주에서, 여왕이 된다.

 

영화 1편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새로운 소명을 받아들이는 십대 소녀의 용기를 보여줬다면 2편 전반부에선 나라와 대의를 위해, 공주로서의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개인의 행복을 다소 타협한 선택을 하는 용기를, 후반부에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옳지 않은 선택이라는것을 깨닫고 새롭게 돌파구를 찾는 용기를 보여준다. 결국 프린세스 다이어리 1,2편 모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용기’, 그리고 그 용기를 통한 ‘성장’ 인 것 같다. 공주에 대한 꿈을 잊은지 오래인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하는 이유는 그 성장에 대한 희망이 다시 한번 상기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