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3화 줄거리 / 리뷰 / 스포주의 - 나보다 더 간절한 바램으로 나를 살린 사람 ①
1.줄거리
선재 (변우석 배우) 는 자신을 걱정하는 솔이 (김혜윤 배우) 를 안심시키고 수영대회에 나가고 보란듯이 부상 없이 금메달을 따낸다. 솔은 걱정과 달리 무사히 대회를 치른 선재에 크게 기뻐하고 둘은 함께 밥도 먹고 길거리 증명사진 부스에서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솔과 시간을 보내는 내내 선재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타이밍을 재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저녁이 다 되어 솔이를 데려다주던 선재는 고백을 하기 위해 굳게 마음 먹지만 ‘네가 내 팬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고 서두를 꺼내는 바람에 솔은 선재가 자신을 밀어낸다고 오해하고 만다. 선재의 곁에 꼭 붙어있어야하는 솔은 다급히 친구라도 하자고 얘기하고 그렇게 선재의 고백은 또 실패하고 만다. 한편 선재는 대회 이후에도 훈련을 이어가는데 훈련 중 어깨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갔다가 전에 다쳤던 부위가 다시 다쳐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는다. 재수술을 받으면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거라는 말에 선재는 절망하고 집으로 돌아온 선재는 친척들을 모두 불러 선재의 대회 우승 축하 파티를 연 아빠에게 수영 그만둘거라고 얘기한다. 선재의 갑작스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아빠는 화를 내고 아빠와 싸운 선재는 집에서 뛰어나오다 솔과 마주친다. 솔은 어차피 일어날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 다음날, 솔은 학교에 있다가 과거의 오늘, 집에 불이 났던것을 기억하고 학교에서 뛰어나온다. 마침 지나가던 태성 (송건희 배우) 이 솔과 마주치고 솔은 태성의 도움으로 집에 제 때 도착해 불을 끄는데 성공한다. 솔은 일어날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희망을 갖는다. 선재는 어깨 수술을 받고 솔은 선재가 입원해 있는 내내 도시락이며 간식을 조공한다. 그런 솔이 고마웠던 선재 아버지는 솔에게 집에서 담금주로 만든 오미자청을 주고 그냥 일반 오미자청이라고 생각했던 솔은 그걸 마시고 만취하고 만다. 그 시간, 선재는 혼자 학교 수영장을 찾는다. 수영장 물을 바라보며 깊은 사색에 잠긴 선재는 우당탕거리는 소음에 놀라 주변을 돌아보고 이내 자신을 따라와 숨어 있는 솔을 발견한다. 솔은 술에 잔뜩 취해 참아왔던 주접을 잔뜩 떨기 시작하고 그런 솔을 보며 선재의 기분도 풀린다. 선재는 솔과 mp3로 같이 노래를 듣다가 참지 못하고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술에 취한 솔은 선재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평생 곁을 지켜줄테니 오래 살아달라고 얘기하고 선재는 그대로 솔에게 키스한다. 다음날 아침, 과음으로 필름이 끊겼던 솔은 어젯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곰곰히 기억을 되짚으려 애쓰며 mp3를 듣는데 지난 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가 밟았던 mp3에는 어젯밤 상황이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 있었다. 한참 그 녹음본을 듣고 있던 솔은 태성과 마주친다. 태성은 자신을 좋아해 쫓아다니던 가현 (오세영 배우) 와 한창 싸우던 중이었고 네가 임솔 같은 애를 왜 만나냐는 가현의 말에 그대로 솔에게 다가가 사귀자고 고백한다. 솔은 갑자기 태성을 마주치는 바람에 mp3에 있는 녹음본에서 선재가 고백하는 부분을 듣지 못한다. 그 순간 솔은 그대로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현재에서 자신은 다시 하천에 엎어져 있고, 다시 걷지 못하며, 선재는 죽었다. 고등학교 3학년인 과거의 솔은 태성의 고백에 좋아하며 받아들이고 선재는 그 모습을 지켜본다.
2.리뷰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선 피눈물 날만큼 간절한 염원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3화에서 선재의 미래를 바꾸려는 솔이의 모습이 딱 그랬다. 자신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는 무력감과, 갖은 애를 써서 시간을 조금 벌었을 뿐 결국 같은 결과로 이어지는 현실에 절망하면서도 솔은 끝없는 간절함으로 선재를 구할 방법을 찾는다. 선재가 가장 괴롭고 힘든 순간에 그 옆을 굳건히 지키며 선재 마음에 빈 구멍이 나기 무섭게 따뜻한 무언가로 꾹꾹 채워넣어버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런 절대적인 애정이 결국 선재를 살릴까? 아직 이후 회차를 보지 않아 드라마 결말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그러길 바란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내가 지금 채워넣는 마음이 언젠가 그가 겪을 절망을 조금이라도 깎아낼 수 있다는 희망이 착각이 아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