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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4화 줄거리 / 리뷰 / 스포주의

by 간크니 탐구러 2024. 5. 17.

 

티빙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4화 줄거리 / 리뷰 / 스포주의 - 나보다 더 간절한 바램으로 나를 살린 사람 ②

 

1.줄거리

 

현재로 돌아온 솔 (김혜윤 배우) 는 선재 (변우석 배우) 의 죽음을 막지 못한 현실에 절망한다. 솔은 형사들로부터 선재의 유품을 전달 받고 이내 그게 선재 대회날 두 사람이 함께 데이트하며 찍었던 사진인걸 알아보고 놀란다. 그동안의 일이 꿈이 아니라 진짜였고 미래가 바뀌었음을 알게 된 솔은 다시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기 위해 애쓴다. 그때 선재의 그룹 멤버이자 친구인 인혁 (이승협 배우) 에게서 전화가 온다. 인혁은 선재가 솔에게 굉장히 미안해했다고 얘기하고 솔은 선재가 왜 미안해했냐고 묻지만 전화는 이미 끊어진 이후다. 그때 솔을 과거로 타임슬립 시켰던 시계의 불이 들어오고 솔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계 버튼을 눌러보고 다시 한번 타임슬립에 성공한다. 솔이 돌아온 과거는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시점보다 시간이 더 지나 있었고 그 사이 솔은 태성 (송건희 배우) 와 사귀며 선재와는 오해가 쌓일대로 쌓여 관계가 악화된지 오래인 상태였다. 솔은 그 다음날부터 선재에게 다시 다가가며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 또, 선재의 우울증이 가수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선재가 연예계에 발을 들이지 않도록 길거리 캐스팅을 방해하는등 나름의 작전을 펼친다. 한편 태성은 하루 아침에 달라진 솔의 태도에 어딘가 애가 타기 시작한다. 선재를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솔은 선재에게 우울증 관련 책들을 전달해주기 위해 시간 정지 규칙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말하려고 하면 시간이 정지한다.) 를 활용해 선재 방에 몰래 들어가는데 성공하지만 미처 빠져나오기 전에 잠이 들어버리고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온 선재와 마주친다. 선재와 솔은 어색하게 대치하고 선재는 솔이 술 마신 날 밤,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가왔다, 멀어졌다, 모른척 했다, 다시 다가왔다 하며 자꾸만 자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솔에 화가 난 선재는 솔에게 왜 이러냐며 따져 묻고 솔은 답답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솔과 선재는 어색한 사이가 되고 솔은 태성과 헤어지려고 해보지만 실패한다. 태성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솔은 버스 안에서 잠들어 정류장을 지나쳐버리고 정류장에서 솔을 기다리고 있던 선재가 이걸 보고 솔의 뒤를 따라간다. 뒤늦게 잠에서 깬 솔은 낯선 곳에서 내리게 되고 집에 돌아가려고 하지만 자신을 자꾸만 따라오는 취객과 실랑이하게 된다. 점점 위험해지는 상황 속에서 선재가 나타나고 솔은 취객에게 밀려 저수지에 빠진다. 선재는 망설임 없이 저수지에 뛰어들어가고 솔을 구한다. 그 순간 솔은 과거 자신의 교통 사고 당시 저수지에 빠졌을 때 구해줬던 사람이 선재였다는것, 그리고 그런 선재를 미친듯이 원망했던 제 자신을 기억해내고 울며 선재에게 안긴다. 

 

2.리뷰 

 

처음 솔의 사고가 나던 날, 솔을 구한건 선재였다. 나를 왜 살렸냐고,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그랬냐고 우는 솔의 원망을 무너지는 속으로 묵묵히 듣고 있었을 선재는 시간이 흘러 데뷔를 하고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화 연결 차례가 오자 솔의 전화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또박또박 얘기한다. 자신을 기억도 못하는, 그냥 죽고 싶다고 우는 솔이에게 하루만 더 살아보자고 간절하게 얘기한다. 그 간절함이 닿아서였을까? 솔이는 그 전화 한 통에 억겁의 위로를 받고 토해내듯 울음을 쏟아낸다. 그리고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는다. 정말 천만분의 일의 확률로 우연히 솔이를 살렸다고 생각했던 그 전화는 사실 선재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선재는 사실상 솔을 두번이나 살린 셈이다. 전화 연결 때 조심스럽게 전한 살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는, 하루 하루만 넘기며 버티듯 살아보면 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위로는 사실 언젠가 꼭 솔이에게 살길 잘했다 느끼는 날이 오길, 선재가 첫눈에 반했던 순간처럼 티없이 맑게 웃는 날을 되찾길 바랬던 선재의 간절함이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콘서트가 끝나고 눈길 한가운데 멈춰 있는 솔이를 다시 만난 순간, 선재는 그토록 간절히 바랬던 다시 행복해진 솔이와 마주한다. 그리고 거기에 자신이 함께 할 수 없음에 괴로워한다. 그날 저녁, 선재는 스스로 생을 등진다. 죽은 이에겐 위로든, 간절함이든, 뭐든 다시 전해질 여지가 없지만 솔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과거의 선재에게 손을 내밀 기회를 얻는다. 이젠 솔의 간절함이 선재를 살릴 차례다.